" 이것도 슬슬 지루하네. "
저주술사의
블랑쉬
남궁 온유
Namgung Onyu | 南宮 溫柔
-대한민국
-185cm | 70.1kg
-2297 | 10 | 24
-29세
- 염주, 무구(방울), 담배
성격
“ ….아, 내 시간을 이렇게 낭비하다니. ”
:: 능글거림 / 나른함 / 무기력한 ::
생글생글 웃으며 능구렁이같이 굴던 모습은 여전하나, 이전보다 환하게 웃는 미소는 많이 줄었다. 원래도 차분하긴 했으나, 이제는 전처럼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닐만한 기력도 없고, 감흥을 느끼지 못해 얌전해졌다는 듯한 느낌.
18세의 겨울에 불미스러운 큰일을 당한 후, 어째 더 밝아진 것 같다는 주변 평을 듣고 있다가, 21세 여름방학이 끝나던 해에 그림세계에 갇혀 8년을 지내게 되면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어지자 무기력해졌다. 웃는 것도 그저 습관처럼 웃는 모양. 말 그대로 별 감흥이 없다, 팔이 부러지거나 어디 한 군데에서 피가 철철나도 치료하면 된다며 그러려니 하고 있다. 감정 변화가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일정한 상태. 어릴 때의 그 귀차니즘이 도로 도진 것 같다.
“ 예전만큼의 텐션이 안 오르네~.. ”
:: 나태한 / 다정함 / 장난기 ::
남의 일에 관심이 많았고, 그 상냥한 말투는 더 듣고 싶어지게 만드는 끌림이 있었다. 20대의 후반이 된 지금도 친구들을 향한 그의 다정함은 여전하다. 무기력함을 기반으로 점점 나태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5세쯤에는 1년 반 내내 방에 칩거한 적도 있을 정도.
장난기는 여전했다. 성격이 성격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했고, 8년간 친구들에게 적응하고 스스로도 마음을 연 데에서 비롯한 것 같았다. 동기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이런 태도를 보여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평도 받았었지만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은 듯 했다.
“ 이거 좋은데? ”
:: 쾌락주의 / 집요한 / 흐르는대로 ::
한 곳에만 머물러 있어야 하다보니, 시간은 시간대로 흐르고 해보지 못한 것도 많은데 벌써 29세가 되었다. 이것에 대해 깊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술이나 담배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하면 기분이 괜찮아지니까 시작하게 된 것. 염색도 해보고, 탈색도 해보았다. 새로운 기분을 내고 싶어 타투도 해보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 원상태로 돌아와서 감흥이 없는 상태. 자신에게 잠깐의 즐거움이라도 줄 수 있는 일이면 고통이 따른다고 해도 하려고 했다. 16년간 같은 장소, 같은 사람들,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해서 조금이라도 제 감정에 변화가 있으면 그것을 집요하게 잡고 늘어졌다.
아직까지도 잘 웃고, 잘 떠든다. 예전만큼은 아니라도 간간이 애교부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새로운 것, 신기한 것을 보면 눈을 빛내고 호기심을 보이기도 하며 그것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타
Profile
-지정성별 남성.
-위로 누나가 두 명 있었다. 3남매중 막내임에도 리페도라 아카데미에 추천입학 했다. 지금은 첫째누나와 아버지의 장례식 이후로 둘째 누나와 어머니랑만 지낸다. 하지만 8년간 가족을 보지 못해서 굉장히 무력해진 상태.
-집안이 무속신앙 집안이며 어머니가 한국에서 나름 알아주는 영검한 무당이다. 인터넷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무당 ‘ 한라 ’라는 이름을 들어보았을지도 모른다.
-한국의 무속인 중에서는 온유가 유명한 편이다. 자기 말로는, 지금은 그 신기를 사용할 일이 없어 예전보다는 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Like
-술과 담배라면 뭐든.
-작은 소동물이면 다 좋아하는 편이다.
-단 것을 못 먹던 예전과 달리 술과 담배를 입에 대기 시작하면서 입맛이 달라졌다. 술과 같이 먹는 달달한 안주라면 환장한다.
-꽃을 돌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 나무나 작은 들꽃을 돌보는 것이 그의 수많은 취미 중 하나이다.
-오덕희의 살인게임 휴전선언 이후로 술을 좋아하게 되었다. 22세에, 입에 술을 댄 이후로 주당이 되었는데 식당이나 탕비실, 혹은 개인실에서 마시고 엎어져 있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정신은 꽉 잡아둬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할만한 추태를 부린 적은 없다.
그 외
-싫어하는 것이 뭐냐고 물어보면, 딱히 생각나는게 없다고 했다. 친구들의 잔소리도 좋아하게 되었고, 이곳에서는 자신에게 적의를 가지는 것도 없기에. 간간히 대화 중에 드러나던 사람에 대한 증오심도 8년간 한정된 공간에서 지내다보니 많이 사라진 편이다.
-가끔 혼잣말을 중얼거릴 때가 있다. 신과의 소통을 기도 없이 하고 있는 것이므로 가볍게 무시하고 지나가도 된다.
-시력이 좋지 않아서 안경을 쓰고 다니다가 렌즈를 끼게 되었다. 하지만 렌즈도 가끔 끼는 것 같다. 어릴 때의 귀차니즘이 다시 발동한 모양.
-21살까지 남았던 몸의 상처는 모두 흉터로 남았다.
-외가쪽으로 일본인과 결혼한 친척이 있어서 일본 신사와도 연이 있는 편이다.
-과거의 온유는 자기가 운이 없다는 말을 자주 했다. 다치는 것도, 병에 잘 걸리는 것도 운이 나빠서 아니겠냐며. 이것은 사실 신병이었으며, 중간에 누름굿으로 인해 신기를 가라앉혔으나, 결국은 어머니의 뒤를 이어 박수무당 ‘ 온유 ’로 활동중이다. 미디어매체를 통해 오컬트 방송에도 정말 가끔 출연한듯 보였으나 19세가 되자마자 개인 인터넷 채널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출연 제의를 거절하고, 앞으로도 다른 이벤트엔 게스트로서의 참여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오컬트나 무속신앙 계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온유라는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18살의 겨울에 아버지와 첫째 누나의 장례식을 치른 후, 가족 셋은 더 애틋하게 지내고 있는 중이다. 가족에 대해 말하면 온유에게 있어서는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으므로 반응이 오락가락한다. 초상 소식에 아카데미 수업을 받던 중 급하게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며, 일주일간 학교를 나오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더 이상의 신기를 떨어트리지 않기 위한 조치로, 개인실에 법당을 차려놓았다. 가끔 옥황선녀와 그 외의 신들에게 제사도 지냈던 모양. 온유의 방에 들어오면 향과 약 냄새가 난다. 더불어 보름달이 뜨는 날짜가 되면 먹을 것이 굉장히 많았다.
-한손만 쓸 수 있는게 심심해서, 양손잡이로 길을 들였다. 현재는 양 손 모두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손재주가 좋아진 편이다.
-가끔 방문 앞에 괴황지를 말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부적은 계속 필요했는지 꾸준히 괴황지를 약물에 담갔다 빼서 말린 후 부적을 손수 써내는 것 같았다.
-친구들과 스치거나 한 자리에 모일 때는 몸에서 담배냄새를 모두 빼기는 하나, 가까이 붙어 있으면 미미하게 바나나향이 났다. 담배가 바나나 향이 나는 것 같다.
-살인게임이라는 압박 속에서 벗어난지 8년, 21세 이후로 표정을 숨긴다거나, 감정을 숨긴다거나 하는 일은 드물어졌다. 감정변화가 크게 없을 뿐, 억지로 웃으려는 일도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