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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오늘도 여전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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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상냥한, 이타적인

: 이곳에 있었던 8년, 그는 기본적으로 여전했다. 주변에 동떨어진 사람이 있다면 가장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었으며, 작은 물품을 받더라도 오로지 자신의 몫이 아니라, 선물을 준 사람에게 보답을 하며 나누는 것을 당연시했다. 그는 언제나 주변인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하고자 했다. 몸짓 하나, 말 한마디에도 상대에 대한 배려가 담겨있었다. 무엇이 불편한지, 어떤 말을 좋아할지에 대한 눈치는 있어 혹시라도 대화 주제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다면 최대한 그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식. 이제는 상대의 악의 정도는 알아챌 수 있는 나이가 되었으나, 딱히 그에 대해 신경 쓰지는 않는 듯 보였다. 자신과 타인에게 큰 피해가 오는 것이 아니라면 어떤 부탁이라도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태도였다.

 

■ 표출하는

: 조금씩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 또한 타인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도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은 어려워했으나 무조건 인내하는 것만이 좋은 방향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덕분이었다. 저 깊숙이 묵혀두었던 응어리를 풀었으며, 오로지 혼자 인내하기보다 타인에게 기대며 의견을 나누었다. 그러나 여전히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양보하였고 오히려 타인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이 있는 듯 보였다. 그래그래, 하며 남에게 퍼주는 것까지도 변함이 없었다.

 

■ 지쳐있는, 무기력한

: 밖은 온통 어둠 뿐이었고, 아카데미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한정적이었다. 부단히 노력하였으나 이룬 게 없는 허망한 8년의 세월은 심적으로 그를 지치게 만들었다. 최근에는 무기력한 기색까지 보이며 하던 것들도 그만두게 되었다. 그러나 친구들을 향한 관심과 애정은 사그라들지 않았으며 어찌보면 집착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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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외형

: 탁한 기가 감도는 연한 분홍색의 머리카락은 큰 웨이브를 지며 엉덩이 밑까지 길게 내려왔다. 옆머리의 일부를 땋아 밑으로 내려 묶었다. 아무래도 긴 길이 탓에 빗질하기가 쉽지 않아 중간중간 부스스한 부분이 보였다. 완만하게 곡선을 그리며 내려오는 순한 눈매 속에는 푸른 벽안이 들어있다. 작은 미소를 띠는 표정. 전체적인 형상이 나름 미형인 편에 속했다. 대체로 기장이 긴 치마를 즐겨 입었다.

 

■ 가족관계

: 부모님이 이혼했기 때문에 반첼로는 어렸을 적부터 외할머니댁에서 자라왔다. 외할머니가 지병의 악화로 돌아가셨다. 다행히 방학 기간에 돌아가신 덕분에 반첼로는 할머니의 임종을 지킬 수 있었다. 외할머니는 본인이 가진 일체의 자산을 부모님이 아닌 반첼로에게 모두 물려주었다. 현재 착용한 목걸이는 유품 중 하나.

 

■ 취미

: 초반에는 그림들을 돌아다니며 구경도 하고 뜨개질도 해보며 새로운 취미들을 만들었지만, 현재는 모든 취미를 그만두었다. 일기장의 페이지는 더는 넘어가지 않았고, 카메라에는 먼지가 쌓여있다. 그나마 이어가는 것은 요리하기 정도이나, 자주 하지 않았다.

 

■ 호불호

: 요크셔 푸딩과 같은 집안에서 흔하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 너무 달지 않은 작은 초콜릿 같은 간식거리도 선호하는 편. 땅콩 알레르기가 있어 땅콩이 들어간 음식은 안 먹는다.

 

■ 스킨쉽

: 자연스러운 스킨쉽이 잦았다. 등을 도닥인다던가, 팔짱을 낀다던가, 손을 잡고 머리를 쓰다듬는 것들이 그 예였다. 

 

■ 8년간

1. 그만둔 취미들은 주로 혼자서 하는 취미로, 다른 친구들이 무언가를 함께하자고 하였을 때는 또 곧 잘 따라서 같이했다. 막상 또 혼자 하게 되는 시간을 가지는 것 같지는 않았다.

 

2. 술과 담배는 자주 하는 것 같지는 않았으나, 종종 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담배보다는 술을 더 자주 하는 편으로 담배는 정말 막막할 때마다 한 개비씩 빌려서 피는 것처럼 보였다.

3. 

3. 그래도 최대한 이전과 비슷한 생활패턴으로 지내려고 노력했다. 적어도 여태까지 한 약속들은 지키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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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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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블랑쉬

반첼로 레벤테

Banchello Levente

-영국

-164cm | 45kg

-2296 | 06 | 26

- 30세

- 카메라,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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