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 풀 수 없는 수수께끼란
존재하지 않아. "
예비 블랑쉬
이리나 니키타
Irina nikita | Ирина Никитa
-러시아
-136cm |28kg
-2298 | 01 | 13
-12세
- 회중시계, 손수건, 만년필
성격
01.
오만한
"뭘 봐, 구경났어?"
직설적인 말투, 괴팍한 성격, 내려다보는 시선.
말과 행동에서 묻어나오는 드높은 자존심은 예의와 담쌓은지 오래다.
왜, 뭐, 입만 열면 나오는 미운 말은 퉁명스럽다 못해 심술 궃기까지 하다.
밉보였나, 싶어 말을 걸면 그건 또 아니란다. 애초에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그러했다.
그러다 보니 남에게 호감을 쌓기란 영 쉬운 일이 아니었다.
02.
이성적|현실적인
"이상에 빠져 움직이지 않는 건 머저리나 하는 짓이지."
나이답지 않게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에 익숙하다.
상황을 분석하는데 능하며 제게 득이 되는 길로 머리를 굴린다.
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포기도 빠르다. 살아온 세월이 얼마나 된다고, 노련함이 돋보일 정도다.
또래와는 다른 총명한 두뇌까지 더해 대중에게 인식되는 이리나의 모습은 ‘영재’.
애늙은이 같다는 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건 덤이다.
03.
신중한|강단 있는
"내가 하라는 대로 해."
"싫다는 건 없는 선택지야."
모든 것이 무관심해 보이는 표정과는 다르게 매사에 신중하다.
상황에서 가장 옳은 답을 내고자 노력한다.
그렇게 한번 한 선택은 절대 굽히는 법이 없다.
제일 싫어하는 단어도 번복이니, 할 말은 다한 셈.
세상이 반쪽난대도 그 황소고집을 꺾는 일은 없을 테다.
04.
욱하는
"그래서, 어쩌라고."
관심이 없는 것에 무신경하다고 해도 욱하는 성격은 어디 가지 않았다.
신경이 거슬린다 싶으면 바로 날카롭게 시비조를 던지고 마니 대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도 대다수. 신경질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기타
00.
: Appearance
잡티 없는 새하얀 피부. 옅은 밀색으로 물든 머리카락이 손가락 사이로 사락사락 빠져나온다. 오밀조밀 모인 작은 손가락으로 책장을 한 장, 두 장 넘기는 모습이 책과 친한 인상을 준다. 무엇보다도 사색에 잠긴 날카로운 눈. 기품있다, 열에 열이 뱉는 첫인상.
곁눈질로 보아도 귀하게 자랐다는 티가 났다. 미운 말만 뱉는 그 입을 열기 전까진 말이다.
01.
: Basic
▼ 호불호
호, 책더미로 둘러싸인 서고, 소설, 조용한 장소, 잡티 없이 깔끔한 것, 홍차.
불호, 무지, 번복, 깔끔하지 못한 것, 달콤한 간식.
▼ 취미
하루 대부분을 독서로 보낸다. 사람보다 책과 더 가까울 정도. 일정 수준이 갖춰진 책만을 취급한다. 장르는 가리지 않지만 선호하는 건 추리소설. 탐정 일을 하시는 부모님의 영향이다.
02.
: Family
러시아의 탐정사무소. 세계적인 미제사건들을 해결하며 이름을 알린 탐정들이 모이는 곳.
사내 ‘블랑쉬’의 호칭을 가진 사람이 있을 만큼 확실한 실력과 명예를 가진 그들이다.
니키타 부부는 사내의 일원이며 그들 또한 우수한 실력을 갖추었다.
어릴 적부터 부모에게 조기교육을 받았다. 경험에서 비롯한 추리, 그를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상식 등. 현실은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배웠다.
하루가 멀다 하고 책을 읽고, 종이를 만지고, 부모님과 동료 탐정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자라온 배경과 그들이 가진 재능은 어찌 보면 당연하였다.
종종 부모님을 따라 현장에 나가곤 했다. 동생의 손을 잡고 현장 곳곳을 누빌 때면 그만큼 흥미로운 장소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중에서도 남다른 정의관을 가졌던 그의 부모가 제 명분을 다하는 모습은 투박하긴 하지만 어린아이들을 사로잡기에 제격이었다.
03.
: Irina
부모님의 사무실에서 동생과 함께 추리를 흉내 내거나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았다.
남들이 보면 어린아이들의 장난에 불과할 테지만 놀랍게도 그 추리는 백발백중.
비상한 머리와 타고난 감이 한몫을 했을 테다.
어느새 붙어있는 호칭도 영재다. 하지만 남들이 자신에 대해 뭐라고 하든 관심 없다.
자신이 원하는 추리를 계속해서 하고 싶을 뿐이다.
04.
: Lipedorau
놀랍게도, 커다란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낯선 곳에 가게 된 게 달갑지 않은 눈치다.
동생과 함께 누비던 현장이, 낡은 종이와 잉크 냄새가 풍기던 사무실이 제겐 더 흥미로웠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