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난 여기에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거야. "

학생증_아르튀르1.png

​예비 블랑쉬

아르튀르 상떼흐

Arthur Santerre

-프랑스

-141cm | 35kg

-2298 | 01 | 30

-12세

양자물리학(3판)

총 페이지수가 436쪽에 달하는 물리학 전공서적이다. 유사시 베개로도 쓸 수 있을 법 하나 그는 전공서적을 성경 다루듯 한다.

일기장

남에게 절대 보여주지 않으려는 일기장. 훔쳐보려고 한다면, 날카롭게 발톱을 세운 그에게 종이로 맞을지도 모른다. 

3_1.png

성격

솔직하지 못한 │ 지기 싫어하는 │ 뻔뻔한 │ 분석적인 │ 정에 약한

 

아이는 솔직하게 감정을 내비치는 것을 부끄러워했다. 좋은 것을 좋다고 말하면 괜스레 제가 지는 것 같아 좋아도 싫은 척 투덜거리는 소리를 내는 게 일상이었다. 입술은 불퉁하게 튀어나와도, 눈썹과 눈동자만큼은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래서 그를 오래 본 사람들은 그를 귀여워하기도 하였다. 

수심이 얕아 바닥이 뻔히 보이는 호수인데, 저 혼자만 깊디 깊은 바다인 줄 아는 아이라며.

 

지는 걸 싫어하고, 얕잡아 뵈는 걸 경계하다 보니 그의 성격은 자연스레 뻔뻔해졌다. 부모님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난건지 가족 이야기가 나오면 허영을 부리기도 했다. 그런 악동이 얄미워 보이다가도 아주 미워할 수는 없는 걸 보면, 아이가 알게 모르게 타인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진다.

 

그도 그럴게, 뻔뻔스레 굴다가도 아이는 이따금씩 여려졌다. 본질적으로는 정이 많고 정에 약한 사람이었는지, 타인이 속상해하며 자신을 떠나는 일은 없길 바랐다. 누군가와 의견을 심하게 대립하고 나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미안하다고 중얼거리곤 뛰어갔다. 조잡한 선물을 슬쩍 두곤 오다 주웠다고 변명을 했다. 

 

한 편 아이는 과학도를 자처하고 있는 만큼 세밀하고 분석적이었는데, 꼼꼼하고 세세하게 따지는 모습은 깨나 차분해보인다. 타인과 설전을 벌일 때에도 대부분 논리에 맞는 말을 꺼내며, 뻔뻔스럽게 굴 때 조차 비논리적인 모습만큼은 본인도 피하고 싶어한다. 

 

어느정도 모험적인 기질도 갖추고 있어 가설이 틀리면 곧장 다른 가설을 세우고 실험에 앞장서기도 하였다.  지는 걸 싫어하고 솔직하지 못해 뻔뻔스럽게 구는 면이 없었다면 아마, 진솔하고 학구적인 아이로 비추어졌을 터였다.

3_1.png

기타

ⅰ. 好

 

☞ 도서관, 오래된 책 향, 빼곡히 들어찬 장서

그가 보이지 않는다면 도서관을 먼저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십중 팔구는 그 곳에 있을 테니.

 

☞ 깃펜, 만년필 등의 문구류

 

☞ 가설을 바탕으로 식을 세우고 계산하는 일

논리적으로 딱 떨어지는 것을 선호했다.

 

☞ 슈뢰딩거의 고양이 , 뉴턴의 사과

그는 옛날옛적의 물리학자들을 닮고 싶어했다.

여기에 있으면서 없는 거야, 하는 말장난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일 정도로.

 

☞ 탄산음료

탄산음료 캔에 빨대를 꽂고 쪽쪽 빨아먹고는 한다. 


 

ⅱ 不好

 

☞ 과도하게 감정적인 대응, 논리적이지 않은 말

 

☞ 유사과학, 점술

 

☞ 총기류

 

☞ 심한 소음

 

☞ 격한 운동

운동신경이 뛰어나지 않은 편이라 운동 중 종종 몸개그를 하게 된다.

본인피셜로는 명석한 두뇌에 재능이 몰빵되어 있어 그렇다고. 어쩔 수 없이 몸을 움직이게 될 때는 툴툴거리며 죽을 상을 한다.



 

ⅲ 가족관계

 

프랑스의 물리학 교수 부부의 외아들. 부모를 닮은 건지 수학 및 과학 전 분야에 해박하며 그 중에서도 물리학을 좋아한다. 아이의 부모는 학계에서 꽤 유명하지만 블랑쉬에 오르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그 사실에 아쉬워하지는 않는 눈치였다. 아이들이나 학생들을 좋아해 강단에 서는 일 자체를 감사히 여기는 사람들이었으니. 

부모는 늦둥이로 태어난 아르튀르를 아껴, 아이의 학구욕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본가에는 작은 도서관만한 서재가 있는데, 한 구역이 아르튀르 전용의 책꽂이였다. 그 뿐인가,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는 집안임이 아이의 옷차림과 들고 다니는 가방 등에서 여실히 티가 난다.



 

ⅳ 견과류 알러지

 

견과류 알러지가 있다. 호두나 잣 등은 괜찮은데 유독 땅콩에만 반응을 보인다. 땅콩의 특정 단백질에만 반응하는 증상이라 땅콩 기름이 소량 들어간 음식까지는 도전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안전함을 추구하는 모양인지, 땅콩 기름이 들어간 음식은 물론 견과류가 들어간 음식 대부분을 왠만해서는 피하려고 한다. 

가뜩이나 입이 짧은데, 덕분에 평소에도 먹는 즐거움을 잘 느끼지 못하는 편.

3_1.png

관계

아르튀르1_전신배경무.png
로즈_아르튀르 장미.png
3_1.png
bottom of page